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구축될 전망이다.
한국전력기술(KEPCO E&C·대표 안승규)과 대림산업(대표 김종인)이 26일 경기도 용인 한국전력기술 본사에서 제주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총 4500억원을 투입해 102㎿ 규모로 조성된다.
양사는 이날 한국전력기술이 제주도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 해상에 추진 중인 제주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사업추진 기본방향과 주요내용을 정했다.
이번 사업에서 한국전력기술은 사업개발을 비롯해 기초조사, EPC 업무, 사업관리 등 사업전반을 주관하고 대림산업은 해상 건설공사를 담당하게 된다.
안승규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대림산업에는 교량과 항만 분야에서 쌓은 실적과 경쟁력, 그리고 한국전력기술에는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에너지 전반에 걸쳐 쌓은 경험과 기술력이 있다”며 “양사가 협력한다면 국내 해상풍력의 개척자, 세계 해상풍력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12월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약을 맺고 총 102㎿ 규모의 제주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단지 중 최대 규모이자 계획대로 2013년까지 건설이 완료되면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된다.
한국전력기술은 최근 공모를 통해 제주도 한림읍 수원리를 해상풍력단지 부지로 선정하고 기초조사 및 타당성 조사를 수행 중이며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차입자본조달 등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2012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