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성장과 함께 유명 제조사의 모바일 기기들을 사용해볼 수 있는 ‘모바일숍’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최근에는 직적 체험해 본다는 컨셉트를 디지털카메라 제품으로 옮긴 매장들도 늘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지난해와 올해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관광터미널 내에 각각 오픈했다. ‘디지털 청풍’ ‘디지털 해성’으로 이름 붙여진 매장에서는 니콘이미징의 신제품을 사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D3S·D300S, D7000·D5100·D3100 등 니콘의 최신 DSLR 카메라 및 최근 출시한 콤팩트 카메라와 교환 렌즈, 액세서리와 같은 니콘이 취급하는 다양한 광학제품들이 즐비하다. 특히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쇼룸 형태의 개방형 매장에서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은 물론 제품 체험 및 구매까지 동시에 이루어지는 원스톱 매장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니콘은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전국 단위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해성을 자주 찾는 이용인씨(24)는 “평소 니콘 제품을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 온라인 리뷰 사이트만을 참고해 구입하기는 불안하다”며 “체험숍에서 직접 사용해볼 수 있어 믿고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메라 체험숍을 오픈한 것은 니콘이 처음은 아니다. 니콘이미징 외에도 후지필름·라이카 등도 카메라 체험숍을 열고 카메라 마니아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최근 서울 중구 퇴계로에 후지필름 직영매장 `후지필름플라자`를 오픈했다. 이 공간은 특히 디지털 카메라를 비롯해 포토북·포토프린터·가방 등 후지필름의 이미징사업 전 브랜드를 구비하는 멀티브랜드 매장이다. 후지필름플라자에는 미러리스 카메라 X100을 비롯해 3D 카메라 W3 및 3D 영상 체험존 등이 마련돼 있다. 매장에 있는 멀티 이미징 키오스크 MK시리즈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을 무료로 출력할 수 있다. 독일의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역시 이달 초 국내 첫 ‘라이카 스토어’를 오픈했다. 라이카는 서울 강남과 충무로에 각각 하나씩 매장을 오픈했다.
카메라 유통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는 DSLR의 경우 100만원을 호가한다는 점에서 체험형 매장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며 “최근 개설되는 카메라 체험숍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