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감성메시지 `모툰` 서비스 확산

모툰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안전운전 캠페인 MMS 콘텐츠
모툰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안전운전 캠페인 MMS 콘텐츠

 동양생명 보험 상품을 가입한 고객들은 최근 들어서부터 라이프플래너(LP)에게 색다른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텍스트로만 구성된 정보제공이나 안부가 아니라 3단짜리 웹툰이 함께 메시지의 내용을 전달한다. ‘모툰(모바일 카툰)’이라는 프로그램이다.

 감성을 담은 모바일 문자메시지 마케팅이 확산된다. 모바일 벤처기업 이스터(대표 신현덕)는 26일 자사의 감성 메시지 서비스 ‘모툰’을 매트라이프·동양생명·에이치인베스트에 구축 완료한 데 이어 교보생명·메리츠화재·알리안츠생명 등과도 개발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툰은 네이버·다음 등 포털의 유명 웹툰 작가 20여명이 제공한 만화를 자신의 이야기로 바꿔 멀티미디어메시지(MMS)로 보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400편이 넘는 콘텐츠에 이용자가 직접 말풍선의 내용을 바꾸는 등 편집한 뒤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3단 만화뿐 아니라 각종 고객용 안내서에 만화를 첨부해 가독성을 높일 수도 있다.

 기업이 모툰 패키지 시스템을 구축하면 맞춤형 관리자 페이지·모툰 편집 툴 등을 제공받고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웹에서 휴대폰으로, 또 휴대폰 간 모툰 전송이 모두 가능하다.

 모바일 메시지는 도달률이 95%에 달하고 특히 단문 메시지(SMS)에 비해 MMS는 8배 이상의 회신율을 기록할 정도로 가독률이 높다.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모바일 멀티메시지의 광고 플랫폼으로서 효용성도 더욱 높아져 모툰과 같은 감성 메시지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신현덕 이스터 대표는 “만화가 담긴 감성 메시지가 금융업계뿐 아니라 선거, 중소기업 홍보 등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