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https://img.etnews.com/photonews/1105/136660_20110526143823_786_0001.jpg)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6일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후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중동사태, 일본 대지진, 유로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12개 민간·국책 경제연구소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평가하면서도 지나해 당초 5%대 성장 전망을 넘어 6.2% 성장한 것을 상기하며 “올해도 ‘숨겨진 1% 성장’을 발굴토록 정책적인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연구소장들이 올해 우리 경제가 4%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대해 실물경제 정책 수장으로서 희망섞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경제연구소장들은 이날 대외적 불확실성, 높은 원자재 가격 등으로 우리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의 지속적 호조를 예상하고 내수도 일부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유가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는 다소 하강할 것으로 다수 기관들이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올해 연간 평균 두바이유 가격을 배럴당 90∼115달러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은 대부분 지속적인 하락을 전망하면서 수출동력이 줄어들지 않도록 적정환율 유지를 통한 과도한 변동성 억제를 주문했다.
경제연구소들은 또한 해외발 충격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경제’, 중소기업이 커갈 수 있는 ‘함께 성장하는 경제’, 융합·녹색 등 신산업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맞서는 ‘역동적인 경제’를 향후 우리경제 3대 핵심과제로 제시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