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그룹, 풍력발전기 사업 본격화

소형 풍력발전기 자체 개발

 부산의 조선기자재 업체 비엔그룹이 풍력 발전기사업에 진출한다.

 비엔그룹은 최근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추진 중인 ‘부산 다대포 나무섬 발전기 설치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나무섬에 풍력(3㎾)과 태양광(180㎾)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발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비엔그룹은 이달 초 부산 수영구청과 민락동 수변공원 방파제에 3㎾짜리 소형 풍력발전기 설치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비엔그룹은 나무섬과 수변공원에 설치하는 풍력 발전기에 대해 효율성과 안전성 등을 추가 검증한 뒤 우리나라 환경에 맞는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가정용과 산업용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비엔그룹은 올해 국내 소형 풍력발전기 수요는 120~150대 규모지만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사업과 부산시의 신재생에너지 디자인빌리지 조성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풍력산업 확대 방침에 따라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수현 비엔그룹 전무는 “소형 풍력발전기는 현재 국산화가 이뤄져 있지만 효율성과 안전성면에서는 검증이 부족한 상태”라며 “나무섬과 수변공원 등에 설치한 풍력기를 토대로 국내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풍력발전기를 개발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