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실질 협력 모색…김황식 총리, 헝가리 · 슬로바키아 등과 양자회담

김황식 총리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각료 이사회에서 녹색성장 세션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김황식 총리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각료 이사회에서 녹색성장 세션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오는 7월 1일 발효되는 한-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우리 정부와 EU 회원국 간 후속 협력 체결이 잇따르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OECD 각료 이사회에 참석한 헝가리·슬로바키아·노르웨이 등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양국 간 원전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비롯, 과학기술 공동연구소 사업 활성화 등 교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헝가리는 올 상반기 EU 의장국인 만큼 회원국 내 한-EU FTA가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김 총리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를 만나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핵안보정상회의에 초청했다. 또 양국 간 재생에너지 기술, 석유·가스 자원 탐사, 방산 분야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슬로바키아와의 회담에서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노동허가 및 취업사증 취득 등을 비롯해 양국 간 교역 활성화가 논의됐다.

 김 총리는 26일에는 이스라엘 아비그도 리버만 부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뒤 OECD 한국대표부를 방문해 우리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한-EU 실질 협력 모색…김황식 총리, 헝가리 · 슬로바키아 등과 양자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