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10여 년 만에 GS리테일과 작별을 고하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오는 7월 1월부터 IT아웃소싱 사업자를 종전의 LG CNS에서 GS ITM로 변경하기로 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LG CNS가 주로 시스템 운영을 하고 일부 영역을 GS ITM이 담당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 GS ITM이 일반 업무 시스템에 대한 전면 운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1998년 이후 GS그룹의 IT아웃소싱을 줄곧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후 GS그룹내 IT서비스 회사로 GS ITM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GS그룹과 LG CNS는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그동안 GS ITM에 IT운영을 맡겨온 GS칼텍스 외에도 지난해부터 GS리테일, GS홈쇼핑, GS건설 등 GS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기존 LG CNS가 수행하던 IT아웃소싱 사업을 지난해부터 점진적으로 GS ITM에 이전하고 있다. LG CNS가 전담해오던 GS홈쇼핑의 IT아웃소싱은 지난해부터 GS ITM의 참여가 확대돼 현재 절반 가량의 정보시스템이 GS ITM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GS건설도 현재 LG CNS가 맡고 있는 영역을 일부 GS ITM에 이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내년 이후 LG CNS가 GS그룹의 IT운영에서 사실상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LG CNS에 지급하던 IT아웃소싱 금액은 인력,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등을 합쳐 연간 수백억 원 규모다.
한편 GS ITM은 이달부터 자체 그룹 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 향후 그룹사 시스템 통합 운영을 염두에 둔 장기적 계획을 마련해 놓은 상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