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마르셀 로젠바흐 지음, 박규호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독일의 대표적 주간지 ‘슈피겔’의 마르셀 로젠바흐, 홀거 슈타르크가 창업 당시부터 줄리언 어산지와 주변 인물들을 취재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어떤 저널리즘에서도 시도한 바 없고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위키리스트와 줄리언 어산지를 직접 만나 인터뷰했고 폭로된 기밀문서들을 추가적으로 분석해 담았다. 저자들은 ‘위키리크스’의 탄생부터 줄리언 어산지가 성폭행 사건으로 구속되기 직전까지 수년 동안의 그의 삶을 구현하고 검증하려고 노력했다. “권력자들의 수프에 침을 뱉는 게 나는 좋다. 이 일은 정말 재미있다”고 말한 줄리언 어산지의 개인적인 면모와 그에 대한 주변 평가를 풍부하게 담았다.
◇‘위키리크스-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지식갤러리 펴냄.
이 책은 위키리크스의 초창기 멤버이자 2인자로 활동했던 저자가 위크리크스의 내부 비밀과 실체를 최초로 밝혀낸 책이다. 초창기 사이트 대변인으로 활동한 그는 어산지를 제외하고 위키리크스에 관한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다. 위키리크스가 추진한 내부고발 프로젝트를 위해 인생을 바쳤다. 저자는 지금까지 위키리크스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극히 일부분이라고 주장하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과 일화들을 거침없이 폭로한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30년간 해온 것보다 더 많은 특종을 3년만에 생산해낸 위키리크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운영되고, 또 어떤 문건들을 더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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