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가 대국민 음식물쓰레기 저감에 동참한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LG유플러스 컨소시엄과 ‘전자태그(RFID) 기반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사업자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LG엔시스·KT 컨소시엄을 제치고,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에는 사이버로지텍, 에이엔디, 대신정보기술 등이 참여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관리를 위해 RFID 기반 종량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1차 사업으로 서울 영등포구 등 5개 지자체에, 2차 사업으로 경기 고양시 등 2개 지자체에 각각 시범 적용했다. 1차 사업에는 아시아나IDT가, 2차 사업에는 플레닉스 컨소시엄이 각각 주관 사업자로 참여했다.
이어 LG유플러스 컨소시엄과 진행하는 이번 3차 사업에서 서울시 금천구, 경기도 군포시·양주시·평택시, 경북 김천시·포항시, 전북 익산시·정읍시, 광주 광산구, 제주시 등에 이 시스템이 확산되며, 여기엔 75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지난해 구축한 음식물쓰레기통합 프로그램의 지자체 확산 적용과 중앙 시스템 서버 확장, 재해복구센터 구축 등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지자체 적용이 확산되면서 수많은 데이터들을 취합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해 구축한 인프라를 확대하는 차원”이라며 “안정적 운영을 위해 안산에 백업 데이터센터를 구축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이번 사업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 정보에 대한 통계정보, 또 RFID 기술을 적용한 배출·수거·운반과정에서의 정보관리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 휴대형 리더를 활용해 배출원 인식 및 회수기준 배출정보 수집도 가능한 프로그램,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사업장과 음식점을 관리할 수 있는 ‘다량배출사업장 관리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정부 관계자는 이 사업의 확산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2012년까지 현재의 20% 이상 저감하고 5조원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얻겠다는 목표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