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와 셔틀버스 및 열차와 지하철 등을 연계해 환승할 수 있도록 한 경기도의 버스 교통시스템이 필리핀에 수출된다.
경기도는 27일 필리핀 마닐라 교통기관인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 청사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플란시스 톨렌티노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를 위한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과 버스정보시스템(BIS) 등 선진화된 광역교통 정책을 MMDA와 공유하고, 인프로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CNG버스 도입 △첨단 교통카드 시스템 △대중교통 환승할인제 도입 △버스종합터미널 건설 등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국내 기업인 이비가 맡기로 했다.
필리핀 메트로마닐라개발청은 이를 통해 메트로-버스-지프니-트라이시클 등 필리핀의 4대 교통 시스템을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플란시스 톨렌티노 MMDA 청장은 지난 2월 경기도를 찾아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지사를 하는 동안 가장 잘했다는 것이 바로 이 교통통합 환승할인 시스템”이라며 “이번 협약은 필리핀의 교통시스템 구축을 도와주는 개념으로 시스템이 정착되면 필리핀에서도 교통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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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