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문창호)은 브라질에 400만달러 규모의 의료기기 수출 계약을 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소기업청의 후원으로 지난 27일(현지시각)까지 브라질 상파울로 엑스포센타노테에서 열린 브라질 상파울로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거둔 실적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의료정보, 외과수술, 외상처치, 치료, 진단 등의 분야에서 의료기기 관련 장비·재료·서비스 등이 선보였다. 브라질 및 중남미지역 의료 전문전시회로 약 9만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했다.
조합은 의료기기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관을 별도로 운영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수출 계약은 414만달러였으며 상담 실적만 2375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합 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홍수로 수 십만명의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브라질 정부가 양질의 의료기기 구매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두루 갖춘 국산 의료장비가 큰 호응을 얻어 브라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조합은 브라질 의료기기 전시회를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중남미 지역 시장 확대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