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어윤대)은 내달 1일부터 모든 계열사가 새 디자인의 여성 근무복을 착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새 근무복은 전문성과 안정감의 색인 짙은 갈색을 바탕으로 KB 고유 색상인 회색과 노란색을 조화시켜 단정하고 간결한 선을 강조했다. 근무복 교체는 2007년 이후 4년 만으로, KB금융그룹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전문성 및 일체감 강화로 새롭게 도약하는 KB를 알리고자 CI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립에 나섰으며, 그 일환으로 근무복 교체도 함께 추진했다. 지난해 12월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40명을 대상으로 후보군 선정작업을 진행했으며, 최종 후보 세 팀에 대해 직원 5000여명의 설문조사를 거쳐 김석원·윤원정의 ‘앤디앤뎁(Andy&Debb)’을 디자인 업체로 선정했다.
KB금융그룹은 새 근무복이 △신뢰받는 금융 전문가의 이미지 △금융업 종사자로서의 단정함과 따뜻함 △KB금융그룹 일원으로서의 일체감 등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는 로고나 심볼 등 브랜드 체계에서부터 영업점 인테리어·근무복·소품·서식·글꼴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각적인 정보가 일관성을 가져야 기초가 형성된다”며 “근무복 교체가 전문성을 추구하는 KB의 새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가시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기자 kyu@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