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용(B2B) 프린터·복합기 시장에서 고품질의 A3 문서를 스캔·인쇄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그동안 A3는 A4 대비 틈새시장으로 평가받았으나 포스터·공지용 문서 등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A3 프린터·복합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브라더)·교세라미타·신도리코·HP 등은 최근 A3 스캔·복사 기능을 강화한 제품군을 연이어 선보였다.
브라더는 최근 A3 양면 인쇄와 복사·스캔·팩스 기능을 모두 탑재한 A3 컬러 잉크젯 복합기(모델명:MFC-J6710DW)를 출시했다. 종전 출시된 A3 컬러 잉크젯 복합기는 평판 스캐너가 A4 크기인 탓에 스캔·편집 소프트웨어 없이는 A3 사이즈로 스캔·인쇄가 불가능했었다.
MFC-J6710DW는 A3 크기의 평판 스캐너를 탑재, A3 사이즈로 문서작업을 할 수 있다.
교세라미타는 ‘TASalfa’ 라인업으로 A3 문서용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사용자 친화적 사무용 복합기 ‘CRU-MFP’ 시리즈를 선보였다. CRU-MFP 시리즈는 사용자가 설치뿐만 아니라 부품 교체 및 수리까지 가능하도록 효율성을 높인 사무용 복합기다.
신도리코도 지난 4월 A3 기능을 탑재한 A4 레이저 복합기 ‘M4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A4 복합기지만 A3 원고까지 원터치 버튼으로 자동 스캔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또 스캔 이미지를 PC나 USB에 저장이 가능하며 팩스로 보낼 수도 있다. 또 A4 사이즈로 축소 복사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HP는 최근 A3 사이즈를 지원하는 컬러 잉크젯 복합기 ‘OJ 7500A’를 출시했다. 터치 기반의 조작부, 팩스·스캔 및 복사 기능이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은 A3 사이즈 제작 기능이 부분적으로만 탑재됐고, 해상도 역시 A4 기준이어서 수준 높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없었다”며 “최근 A3 기능을 강화한 고품질 제품들이 기업용 기장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