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N스크린 서비스를 둘러싸고 국내 대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N스크린 서비스는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다.
3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5월까지 총 244건의 N스크린 서비스 관련 기술이 출원된 가운데 대기업이 전체의 54%를 차지할 정도로 관련 출원을 주도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이 전체의 28.7%(70건)로 가장 많고, KT 9.8%(24건), LG 7.8%(19건), SKT 17건(7.0%), 한국전자통신연구원 7.0%(17건), 인스프리트 4.9%(1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 및 스마트폰 TV의 등장으로 출원건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연도별로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20여건에 머물던 출원 건수가 2009년 50건으로 2배 이상 늘었고, 2010년에는 72건으로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5월 현재 44건을 기록해 이같은 추세라면 연내 출원 건수가 100건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별로는 플랫폼 관련 기술 37.3%(91건), 콘텐츠 전송 및 처리 기술 22.1%(54건), 홈네트워크 기술표준인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 관련 기술 14.8%(36건), 응용기술 8.2%(20건), 보안 및 인증기술 7.4%(18건) 순으로 많았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외 이동 통신사는 N스크린 분야를 미래 핵심 서비스로 인식해 향후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