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소재 3D디스플레이 전문기업 아이리얼(대표 이명근)이 2013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설립 2년 만인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더니, 올해는 목표를 5배나 늘린 500억원으로 잡았다.
아이리얼의 현재 주력 아이템은 스마트산업에 초점을 맞춘 3D디스플레이 기기와 솔루션, 지능형홈 분야의 u헬스케어 및 RFID·USN 장비와 부품, 그리고 SK와 손잡고 진행하는 IT서비스 관련 스마트모바일 사업이다.
올해 들어 아이리얼은 중장기 매출 확대와 기업 볼륨을 키우기 위해 체감형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3D 입체영상필름 제작·보급 등 사업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동서대 첨단아케이드게임지역혁신센터(AGRIC)와 협력해 올 초 개발 완료한 ‘키즈건’은 체감형 아케이드 게임시장과 교육콘텐츠 시장을 동시 겨냥해 만든 체감형 학습게임이다. 동작인식 센서를 내장한 터치스크린과 동작인식 카메라, 컴퓨터 본체로 구성된 키즈건은 유저의 동작을 감지해 이를 콘텐츠 변화로 연결,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재미와 교육을 결합한 상품이다.
앞서 부산콘텐츠마켓 등 각종 전시회에 첫 선을 보여 교육청, 학교, 어린이집 등 교육 기관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리얼은 자체 3D디스플레이 기술 노하우와 체감형 게임을 융합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학습 기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입체영상 필름 제작·보급’은 3D 아케이드게임기 개발 및 운영사를 대상으로 자체 제작한 입체영상필름(영상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화질과 구성력 등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는 물론 앤웨이브, 쇼스캔 등 해외 아케이드 게임사까지 총 14편의 필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미국 시장의 호평에 힘입어 오는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테마파크 장비 및 콘텐츠 전시회 IAAPA2011에도 참가한다.
올해 5월까지 올린 매출은 약 150억원. 굵직한 수주건과 계약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목표치의 80% 선인 400억원은 가능할 것으로 아이리얼은 전망하고 있다.
이명근 사장은 “현재 조성 중인 국내 대형 테마파크를 겨냥한 3D콘텐츠와 원격 화상강의시스템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뿐 아니라 지역 중소IT기업과 적극적인 협업 마케팅을 전개해 지역 IT기업 중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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