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인텍, 사업구조 전환으로 제2 도약

서원인텍, 사업구조 전환으로 제2 도약

 전자부품업체 서원인텍이 사업구조를 키패드 전문업체에서 2차전지 보호회로, 와이브로 단말기 등 다변화에 성공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서원인텍(대표 김재윤)은 올해 상반기 매출(IFRS기준)은 전 분기 대비 68% 증가한 9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간 1400억원 매출에서 횡보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인 키패드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483억원)보다 15% 가량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 보호회로(SCM)와 와이브로 단말기 등 신규사업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지난해 상반기 73억원에 불과했던 2차전지 SCM 매출은 올해 상반기 212억원으로 급증했다. 와이브로 매출도 지난해 상반기 14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신규사업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2차전지 SCM과 와이브로 단말기 제조 수량이 늘어나면서 고정비 및 간접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 수율도 지난해보다 훨씬 개선되고 있다. 특히 2차전지 SCM은 지난해 재작업 비중이 높았지만, 올해들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브로 단말기는 지속적으로 해외 수주가 유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서원인텍이 힘겹게 진행해온 신규사업에 대한 노력들이 서서히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사업구조 전환으로 매출 및 수익 모두 개선돼 제2의 도약을 가능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