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계열별 부총장제 도입…융합학문 경쟁력 향상 기대

 건국대학교가 융합학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계열별 부총장제’를 도입한다.

 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는 미래 학문수요에 대응한 학사조직의 특성화와 융합학문 시대에 맞는 교육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계열별 부총장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건국대는 새로운 발전 비전인 ‘i-SMART 건국 2020’에 따라 그동안 대(大)대학 대학부로의 학문 구조개편과 학사 조직의 특성화를 통한 대학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계열별 부총장제도 도입을 추진해 왔다.

 건국대는 이를 위해 최근 잇따라 총장과 계열별 교수와의 대화를 열고 각 계열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의견 수렴을 해 왔으며, 최근 첫 계열별 부총장으로 GLOCAL(글로컬)캠퍼스 인문사회예술 부총장에 이영분 교수(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를 임명했다.

 건국대가 구상하는 계열별 부총장 제도는 각 대학별 교류 활성화와 융합학문 시대에 맞는 교육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상관도가 높은 대학과 학과(전공)를 계열별로 묶어 해당 계열 부총장 산하에 둠으로써, 각 계열별 자율성에 따라 유사학과(전공)의 통합과 융합을 이끌어내 대학의 특성화와 계열별 경쟁력을 이끌어내는 방식이다.

 건국대는 서울캠퍼스에는 인문사회부총장, 생명과학부총장, 자연공학부총장, 예술문화부총장 등 4명의 계열별 부총장을, GLOCAL캠퍼스에는 인문사회예술부총장, 자연생명공학부총장 등 2명의 계열별 부총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김진규 총장은 최근 GLOCAL캠퍼스 명칭 선포식에서 △학사제도와 교육 및 연구력 향상을 위한 제반 제도 개선 △유사학과 통합 및 전공트랙 확대 개편 △특성화 중점 육성분야 설정 등 우리 대학이 세계가 주목하는 대학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 중지를 모아 추진할 학사 구조 개편의 3대 원칙을 제시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