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상장이 예정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대표 김홍경)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와 예비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3661만3883주다. 구주매출이 2461만3883주(67.2%), 신주모집이 1200만주(32.8%)다.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9747만5107주로 이중 26.8%인 2608만9676주가 6개월 간, 7.5%인 732만2777주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공모예정가는 1만4000 ~ 1만6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126억 ~ 5858억원 규모다. 오는 06월 16일, 1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공모가를 확정한 후 6월 23 ~ 24일 양일간 청약을 받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 기업으로 완제기, 기체부품, MRO(항공기 개조·수리·점검 서비스) 등 군수 및 민수 항공산업 분야 전반에 걸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KUH(수리온) 기동헬기 독자개발에 성공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터키 등에 KT-1 기본훈련기를 수출하며 글로벌 항공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5일 T-50 고등훈련기 16대를 인도네시아 국방부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6번째로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 대열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와 같은 국내외 사업기반을 통해 2010년 매출액 1조2667억원, 영업이익 1210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2010년말 기준 5조4897억원에 이르는 수주잔고와 T-50 수출 등 세계시장 진출 가속화에 따라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군수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중소형 민항기 자체 개발 및 대형항공기 공동 개발 등 국내외 민수사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수출 비중을 60%까지 높이고 민수 및 군수사업 균형발전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김홍경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대표기업에서 전세계 항공우주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
이경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