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 우체국 경영비전 `대한민국을 하나로, 세계 속의 한국우정`

 우체국이 ‘대한민국을 하나로, 세계 속의 한국우정’이란 경영비전을 확정하고 새롭게 도약한다.

 이번 경영 비전에는 기본적인 우정서비스를 기반으로 3650개 우체국, 4만5000명 직원과 전국적인 물류·금융망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친서민 물류·금융 정부기업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국민편익 증진과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경영비전을 실천할 추진 전략도 확정했다. 우편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 우체국금융의 경쟁력 강화, 국가 기본인프라 역할 강화, 모범적 정부기업 모델 구현 4가지이다.

 구체적으로 ‘우편사업의 내실 있는 성장’은 우편물 감소, 국내 우편시장 개방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감동의 우편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품질 우위 확보와 차별화 전략으로 우편서비스를 내실화하고, 국제우편의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 동력사업을 육성한다.

 우편처리시설·장비 확충 및 운송망 재설계 등을 통해 물류시스템도 고도화한다. 또 ‘우체국금융의 경쟁력 강화’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 친화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확충한다.

 다른 한편으론 심화되는 경제 양극화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 금융시장의 보완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국가의 기본적인 인프라로서의 우체국 역할도 강화한다. 민원 발급기를 우체국365 금융코너에 설치를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 우체국 물류창고 임대 및 상품의 포장·운송·배달을 지원한다. 또 우체국의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폐전자제품을 수거함으로써 자원 재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모범적 정부기업의 모델 구현에도 나선다. 정부기업의 한계극복을 위해 고효율 저비용 조직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상생의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직원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모범적인 정부기업의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명룡 우정사업본부장은 “한-EU FTA 발효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오고, 한-미 FTA도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정사업의 본연의 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