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왕 선발 프로그램’에 150만 가구가 참여했다. 전국 가구 가운데 참여 가능한 가구를 기준으로 10%에 해당한다. 이는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 중에서 1998년 IMF 당시 금모으기 운동에 참여한 350만명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1만 에너지 절약 우수가구 선발 대회’ 신청을 받은 결과 예상보다 많은 150만 가구가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가구 수는 1733만 가구지만 1년 미만 거주 가구와 300가구 미만 공동주택 단지를 제외한 1435만 가구의 10% 이상에 해당한다. 150만 가구를 전국 평균 가족 수 2.8명으로 계산하면 전국에서 420만 인구가 참가한 셈이다.
지경부는 이번 프로그램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절약 오디션 개념 △포상금뿐 아니라 에너지 사용실태 무상점검 혜택 △시민단체와 공공기관 협조 및 홍보 등의 이유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1등 가구에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포상금과 별도로 1등 그룹 중(20가구) 1가구를 선발해 경차를 경품으로 지급한다.
최중경 지경부 장관은 “1만가구 대회를 매년 정례화하고 기존에 추진하던 에너지 절약정책과 접목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국민의 행동변화와 에너지 절약문화 정책으로 연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 부문별 시상내역 (단위:만원)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