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단어만으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한글 인터넷 주소 서비스에 대해 불과 10여년 전 만해도 모두 다 불가능하다고 믿었다.
하지만 지금은 영어를 모르는 어린아이나 노인들도 한글로 원하는 회사명, 상품명 또는 개인 실명을 이용, 원하는 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외국 사이트도 한글로 접속하면 눈앞에 펼쳐진다.
이처럼 한글 인터넷주소 사용은 모든 면에서 효율적으로 인터넷을 접속하게 만들었다. 이는 기존 영문 도메인으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는데서 비롯됐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로 인해 한글 인터넷주소는 더 많은 활용가치를 가지게 됐다.
특히 국내인 경우 전 세계 최초로 자국어를 이용,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나라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
한글인터넷주소는 상용화는 지난 2001년 12월 정보통신기술협회(TTA) 단체 표준으로 인정받으며 시작됐다.
한글 인터넷주소관련 업무를 하는 한 관계자는 “우리가 비록 산업화엔 늦었지만 IT시대로 대변되는 21세기에 정보화만은 앞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도메인을 미국이 주도하므로 미국이 인터넷의 종주국이 됐지만 한글로 된 인터넷 주소를 세계 최초로 시도하고 이것을 각국의 자국어로 발전시켜간다면 전 세계 신산업을 만든 첫 번째 사례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인터넷 주소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른 한글 인터넷주소의 기반 시설 발전도 기대해볼 대목이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정직 기자(jjlee@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