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태블릿PC 시장에 불을 붙였지만 2분기 이후 오히려 전세계 태블릿PC 생산은 줄어들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JP모건은 1일(현지시각) 투자 보고서를 통해 태블릿PC 제조업체들이 3월 수립했던 생산계획을 2분기 들어서는 현재 조금씩 줄여나갈 것으로 보고했다. 이는 애플이 압도적으로 태블릿PC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으로, 경쟁사들은 초도물량 소진 이후 신중하게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의 마크 모스토비츠 분석가는 “삼성전자, RIM, 모토로라, 아수스 등 애플의 경쟁사들은 3월에 계획했던 생산 물량에서 약 10%를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아이패드가 시장을 독보적으로 장악하면서 다른 태블릿PC들은 제조업체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많이 판매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달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 9일에는 2분기 약 8만1000대의 태블릿PC가 출하될 계획이었으나 6월 1일 7만3000대로 하향 조정되었다.
모스코비츠는 고객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우리 의견으로는 아이패드2의 기술과 폼팩터 개선은 경쟁사들이 따라잡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쓰고 있다.
월가에서는 애플의 2분기 아이패드 선적대수를 675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모스코비치는 올 연말경이면 전체 단말기 시장의 3%, 스마트폰 판매의 11%를 태블릿PC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태블릿PC는 엄연한 컴퓨팅 장비로 전통적인 PC를 위협하고 있다. 2011년 연말경이면 태블릿PC는 전체 PC의 32%, 노트북PC의 21%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JP 모건은 2011년까지 태블릿PC가 6300만대 선적될 것으로 수정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기사원문
http://www.appleinsider.com/articles/11/06/01/jp_morgan_apples_ipad_rivals_reduce_build_plans_after_early_dose_of_reality.html
http://www.ibtimes.com/articles/155563/20110601/ipad-2-apple-tablet-market-j-p-morgan-asustek-s-eee-pad-transformer-motorola-s-xoom-rim-s-playbook-s.htm
http://www.9to5mac.com/70036/jp-morgan-wannabe-ipad-killers-slow-down-build-pl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