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2일 연구노트 보급 확산을 위해 산하기관인 R&D특허센터 안에 ‘연구노트 확산지원본부’를 설치하고, 연구노트 관련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연구노트는 연구의 시작부터 연구성과물의 지식재산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과 결과를 기록한 자료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특허분쟁 발생시 가장 중요한 증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지난 2004년부터 연구노트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1월부터 전 부처 국가 R&D 사업에 적용해 연구자를 대상으로 연구노트 작성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연구자들의 인식 및 활용이 저조해 일정 요건을 갖춘 연구노트를 작성하는 연구자는 전체의 44%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허청은 이번 연구노트 확산지원본부 설립을 통해 연구노트의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연구노트 작성·관리 및 활용 등을 위한 교육 홍보, 서면 연구노트 보급, 전자 연구노트 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연구 환경의 전산화에 따라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전자연구노트의 증거력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전자연구노트 인증 시스템을 구축, 대학과 공공연구소를 대상으로 인증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연구노트 홈페이지(www.e-note.or.kr)를 통해 연구노트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태만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과장은 “국가 연구개발 정보 및 성과물을 보호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노트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