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으로 성장의 날개를 달겠다.’
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 이선주)가 강남성모병원 등을 비롯해 올해에만 국내 30여개 병원에 모바일 PACS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시장 선점을 노린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모바일 PACS를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3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사용 허가를 취득한 모바일 PACS를 그동안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시범 서비스해왔다.
모바일 PACS는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의료 영상을 조회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응급 환자 대상 진료나 의료진의 회진, 수술실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박승철 제품기획팀 상무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가 나오면서 모바일 PACS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은 꾸준히 커져왔다”며 “모바일 PACS는 심야 시간대에 병원을 방문하는 응급환자나 전문의를 위한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또 PACS 외에도 비방사선 솔루션인 심장과·치과·방사선종양학과에서의 3세대 영상 진단 및 치료 지원 시스템에 대한 세계 1등 전략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2009년말 80명에 불과했던 R&D 인력을 104명으로 늘렸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기업 인수설에 대해 이선주 대표는 “대기업이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려면 기기와 솔루션이 결합돼야 하는데 솔루션 분야에서는 PACS가 핵심이라 당연히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러브콜은 많지만 PACS 솔루션은 전문화된 중소기업이 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며 대기업과는 협력 모델을 가져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올해 530억원의 매출과 1500만달러의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베트남·인도·콜럼비아 지역에 올해 법인을 새로 설립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더욱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