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한 동북아 3국간 경제협력과 통합을 지원하게 될 민간 협의체인 ‘한중일 경제통상포럼’이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식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중국 국제경제교류중심, 일본 일중산학관교류기구가 참여하는 포럼은 한중일 FTA의 조기추진을 위해 민간차원에서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는 한편, 동아시아 경제통합을 위한 각종 협력사업을 펼친다.
3일 포럼에서 한국측 대표이자 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동북아 3국은 커다란 성장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경제통합 구심점 부족이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중일 FTA의 조속한 추진은 동아시아 경제 통합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중국측 대표로 나서는 쩡신리 중국 국제경제교류중심 상무 부이사장은 한중일간 무역투자 발전의 가장 큰 활력은 민간에서 나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3국시장 일체화와 동아시아 지역의 화해에 공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본측 대표인 후쿠가와 신지 일중산관학교류기구 이사장은 3국간 경제협력의 과제로 고도의 자유무역체제 실현, 금융중심 경제로부터 기술 및 인간가치 주도형 신성장모델로의 전환, 지식창조 지향적 산업구조 개혁, 자원 및 에너지 수급구조 개혁 등 10가지를 제시한다.
포럼은 이번 서울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9월 중국 베이징, 12월 일본 도쿄 등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개최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