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선 정보가 곧 돈이다. 쇼핑에 유용한 팁을 미리 알아두면 돈 쓰고 후회하는 일이 준다. 같은 상품이라도 때를 잘 맞춰 ‘착한 가격’에 구입해야 후회할 일이 없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 몇가지 팁을 알면 실속만점이다. 쇼핑은 참는자가 이기는 게임과 같다. 가끔씩 내리는 ‘지름신’이 올라오더라도 잠깐씩 참아보는 게 지혜다. 주말까지 참았다 구매하면 이길 가능성이 크다. 가격비교 최저가만 무턱대고 맹신하면 매번 지는 게임이 되기 쉽다.
◆가격비교, 참조만 하라=가격비교 사이트는 현명한 소비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생각보다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검색 가격과 실제 가격이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가격비교사이트에서 제시한 가격만 보고 구매하면 낭패보기 십상이다. 최저가 상품으로 보여 클릭해보면 상품 옵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최저가로 소비자를 유인한 뒤 실제 구매에선 옵션에서 추가비용을 붙이는 ‘무늬만 최저가’인 경우가 상당수다.
가격비교는 참조만 하는 것이 좋다. 가격비교 사이트에선 상품만 찾고 손품을 팔더라도 최저가 사이트를 찾는 게 유리하다. 가격비교에 등록되지 않은 매장이 실질적인 최저가 매장인 경우가 많다.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실제 구매는 다른 저렴한 곳에서 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신상품 최저가 판매 쇼핑몰 SHOOP(www.shoop.co.kr)의 백두산MD는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구매를 하면 인터넷몰은 통상 해당 매출의 2%정도를 가격비교 사이트에 수수료로 제공하는 탓에 가격비교사이트를 통한 구매가 오히려 더 비쌀 수가 있다”고 귀띔한다. 이 때문에 일부 쇼핑몰은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한 방문객과 직접 사이트 방문객에 차등을 둔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하지 않고 쇼핑몰로 직행하는 고객에겐 적잖은 포인트를 덤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
◆매장마다 저렴한 시간대가 있다=주말마다 온라인쇼핑몰간에 ‘노마진’ 출혈경쟁이 불붙는다. 여기에는 “주말을 선점하는 업체가 평일을 주도한다”는 경쟁논리가 작용한다. 업체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할인쿠폰을 붙여 진행하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이때를 노린다. 쇼핑고객이 가장 적은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할인폭이 가장 크다. 일요일 오후부터는 다시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하므로 할인품목이 줄어든다.
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 김장규팀장은 “업체별로 주말엔 인기상품 위주로 15~35% 할인판매를 하는데다, 할인쿠폰까지 추가로 사용하면 쏠쏠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TV홈쇼핑은 주말, 월말에 매출을 맞추기 위해 스팟으로 폭탄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다. 대형마트는 평일 저녁 9시 이후 신선 식품을 10~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백화점은 손님이 한산한 오전시간에 저렴하다.
▶신상품 최저가 쇼핑몰 바로가기=SHOOP(www.shoop.co.kr)
전자신문미디어 서영진기자 artju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