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방사선 백색 비상’ 발령과 함께 중단됐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실리콘 반도체 생산 작업이 3개월여 만에 재개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은 방사선 비상 발령의 원인이 됐던 중성자 핵변환 도핑(NTD) 장치의 설계를 변경, 재설치하고 7일부터 반도체 생산 작업을 재개한다고 6일 밝혔다.
NTD는 부도체인 고순도의 실리콘(Si) 단결정을 원자로에 넣은 뒤 중성자를 쪼여 n-형 반도체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이와 함께 원자력연구원은 플로터와 플로터 암으로 나뉘었던 기존의 2단 구조를 일체형 플로터로 바꿨다. 또 플로터 회전으로 마모가 발생하면 이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마모 지시계를 설치, 일정 수준의 마모가 진행되면 플로터를 즉시 교체토록 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