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그래핀을 이용해 초용량 축전지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KAIST 최장욱 교수, 강정구 교수 공동 연구팀이 ‘고용량의 초용량 축전지를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탄소로만 이뤄진 그래핀에 질소 원소를 더해 에너지 저장 용량을 증가시켰다. 질소가 더해진 그래핀 축전지는 전해액의 이온과 더 잘 결합해 질소가 가미되지 않은 것에 비해 에너지가 4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의 축전지는 전지에 비해 출력이 좋지만 에너지 저장 용량이 작은 것이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또 그래핀 축전지는 작동이 안정적이어서 23만회 동안의 충·방전 평가에서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그래핀 자체의 유연한 성질을 이용해 구부러지는 축전지로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과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의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온라인판에 최근 발표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