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가상화로 서버 91% 줄인다

 기업은행(행장 조준희)이 추진 중인 서버통합 프로젝트의 최종 서버 감소율이 당초 목표인 76%보다 높은 91%에 이를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가상화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고 신규 업무가 계속 추가됨에 따라 목표치를 이같이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08년 사업계획 수립 시 기업은행은 2009년부터 5년간 전체 404대 대상 서버를 97대로 통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통합률이 높아 프로젝트 최종 마무리 시점엔 509대를 44대로 통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이미 1·2단계 사업을 실시하면서 사업 완료 시점도 2012년으로 1년 앞당긴 바 있다. 업무 노하우가 쌓였고 가상화의 안정성도 입증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내달 완료를 목표로 서버통합 3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총 80대의 유닉스와 x86서버를 10대로 통합할 계획이다. 대상 업무에는 수신거래내역과 바젤, 외신업무 등이 포함된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3단계 사업은 IBM 유닉스서버 49대, HP유닉스서버 12대, x86서버 19대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지난 2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VM웨어와 IBM의 AIX 파워VM, HP-UX VM 등의 가상화 솔루션이 동시에 사용된다. 기업은행은 이들 서버를 각각 4대와 2대, 4대로 통합할 예정이다.

 앞서 기업은행은 서버 증가에 따른 전력과 상면 부족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2008년 서버자원 통합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kr

 

 <표>기업은행 서버 통합 프로젝트 변동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