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 기술로 구축한 원전 안전검증 실험장치가 국제검증을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가압경수로 열수력 종합효과 실험장치(ATLAS)를 이용해 2009년부터 원전 사고시 비상노심냉각수를 원자로 용기에 직접 주입하는 노즐이 파손된 상황을 모의실험 했다. 그리고 실험 결과를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11개국 연구진이 각국의 안전해석 계산결과와 비교·평가하는 방식으로 검증을 받았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국제검증을 통과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원자력 안전 연구시설과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받았다”며 “이 같은 시설과 기술은 앞으로 원전수출 기반 강화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TLAS는 원전 설계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각종 사고를 실제 압력과 온도로 모의 실험해 원자로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로 2002∼2006년 215억원을 투입해 구축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