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아이패드의 최신 운용체계(OS)인 iOS5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온 스코트 포스톨 iOS 담당 부사장은 본격적인 설명에 앞서 다양한 데이터를 소개했다. 애플이 IT업계에서 현재 누리는 위상을 보여주는 숫자들에 센터에 모인 관객들은 다시 한 번 열광했다.
iOS를 사용하고 있는 기기들의 판매 숫자는 2억대가 넘는다. 이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합한 수치로, 애플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OS 시장의 44%를 차지한다. 이 중 출시된지 14개월에 불과한 아이패드가 10%가 넘는 2500만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을 최고의 음원 유통 사업자로 올려놓은 아이튠스에는 150억개가 넘는 노래가 있다. 또 전자책 서비스인 아이북스리더에선 1억3000권이 넘는 수의 내려받기가 이뤄졌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 수는 42만5000개. 아이패드용 앱도 9만개를 넘어서 10만 고지를 눈앞에 뒀다. 앱의 총 내려받기 수는 140억회가 넘었다. 신용카드 및 일회성 구매를 위한 계정 수를 합하면 2억2500만개다.
이러한 앱 구매를 통해 애플이 개발자에게 지불한 돈은 25억달러를 넘었다. 원화로 환산하면 2조6000억원을 넘어선다. 포스톨 부사장은 “환상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모든 개발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