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가 블랙베리 개발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애플 WWDC에서 발표된 아이메시지가 블랙베리의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에 새로운 위협으로 등장했다는 분석가 전망이 발표된 이후 RIM의 주가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6월 8일(현지시각) 오전 2시 20분경 업데이트되었다.
모건 키건&코의 분석가인 타비스 맥코트는 2008년 9월 이후부터 RIM의 등급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분류해 왔지만 애플 아이메시지 발표 이후 시장수익률 수준(market perform)으로 한 단계 낮췄다. 목표가 역시 71달러에서 49달러로 낮췄다.
타비스 맥코트는 애플의 아이메시지 서비스가 발표되면서 RIM에 강력한 한방을 날렸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블랙베리 메신저(BBM)는 전세계적으로 4000만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외의 국가에서 RIM이 성공을 거두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와 동아시아에서 BBM 기능이 내장된 보급형 블랙베리 커브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맥코트는 “애플 아이메시지 기능은 BBM의 강점을 퇴색시킬 것”이라며 “아이메시지는 몇달 후에나 실제로 서비스되고 아직 사용자 테스트도 거치지 않았지만 애플의 이력을 볼 때 전반적인 성능에서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기사원문
http://www.bloomberg.com/news/2011-06-07/rim-declines-after-analyst-cites-apple-s-imessage-as-new-threat.html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