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아리아(대표 장덕호)는 일본 J&K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켄우드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의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와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총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GUI 전문업체가 그래픽엔진 개발뿐만 아니라 기획과 디자인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계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디지탈아리아는 지난해 J&K가 기획과 디자인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그래픽엔진 원천기술 제공 및 개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디지탈아리아는 약 20억원의 개발비를 받는 것은 물론 향후 출시하는 AVN의 판매수량에 따라 임베디드 전용 GUI 미들웨어인 ‘FUXI’ 원천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료를 받게 된다.
이번에 디지탈아리아가 개발키로 계약한 제품은 일본 J&K가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하는 최고급 사양의 AVN 단말이다. 일본 글로벌 기업이 이같은 제품 개발을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에 맡긴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장덕호 디지탈아리아 사장은 “디지탈아리아의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이 제품 기획과 디자인 능력에서도 세계적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켄우드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은 뛰어난 완성도의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