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년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 등 35개 호우취약지역에 설치된 빗물받이 덮개를 우기 전 모두 수거한다.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유입시키는 통로 역할을 하는 동맥과 같은 중요시설이나 시민들이 하수악취 이유로 고무판 등 덮개를 설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빗물받이를 덮개로 막는 것은 강우 시 빗물흐름을 막아 도로 및 주택 침수되는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서울시는 침수피해와 직결되는 빗물받이 덮개를 우기 전 모두 수거하여 집중호우에 대처 하고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과 연계하여 시민과 함께 덮개를 수거함으로써 빗물받이 덮개 제거의 중요성을 홍보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빗물받이 덮개 설치원인 중의 하나인 하수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하수악취 현장개선반이 민원지역에 현장 출동하여 악취측정과 악취발생 원인을 찾아내고 하수관 물청소, 구배불량 하수관 개량 및 악취저감장치 설치 등을 통해 근본적으로 악취를 없앨 계획이다.
금년에는 시민 20,067명을 빗물받이 관리자로 지정하여, 자기 동네 빗물받이 덮개를 시민 스스로 제거하도록 유도 할 계획이다.
빗물받이 관리자는 통반장, 가옥주 및 덮개 반복설치자 등으로 구성하여 기상청의 호우특보시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안내에 따라 빗물받이 관리자가 덮개를 사전 제거하는 수해 예방활동을 한다.
또한, 집중호우때 간선도로변 빗물받이가 막혀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판대 운영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정참여 빗물받이 관리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방대책기간인 6월부터 10월까지 주요간선도로변 가로 판매대 및 구두 수선대 운영자 2,500명이 가판대 주변의 도로상 빗물받이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는데 평상시는 빗물받이 주변을 수시로 청소하고, 한 달에 한번 대청소를 실시해 담배꽁초,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오물로 인해 빗물받이가 막히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며 호우 예보가 발령되면,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실시간 수방관리시스템에서 자동으로 가판대 운영자들에게 SMS문자가 발송되고, 문자를 받은 가판대 운영자들은 그 즉시 빗물받이에 쌓인 토사나 낙엽, 악취방지용 장판등을 제거 한다.
은평구 갈현동 통일로변에서 구두 수선대를 운영하는 김상목씨는 “구두 일을 하면서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을 때는 도로의 물이 잘 빠지도록 주변 빗물받이를 관리하고 있다. 작은 일이지만 시민들을 위해 뭔가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기쁘다” 면서 동네 시민들을 위한 일이므로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빗물받이 내 담배꽁초나 쓰레기 등도 배수불량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무단투기 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하다고 하였으며, 빗물받이가 막혀있거나 청소가 불량하면 120다산콜센터나 관할구청에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채상진기자(iuiuo12@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