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다른 기업이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하는 생태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중·일이 협력한다.
지식경제부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버클리대학교에서 열리는 제6차 산업생태 국제콘퍼런스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중국과학원·일본국립환경연구소가 생태산업개발 촉진을 위한 한·중·일 3개 기관 간 교류·협력 합의각서를 교환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합의각서 교환에 따라 중국 순환경제단지(CIP)와 일본 에코타운 등 3국 기관이 유사 프로그램을 전개하면서 쌓은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개발·공동연구·정보교류 등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 생태산업단지(EIP)와 중국 CIP, 일본 에코타운은 산업이 밀집된 지역의 기업 간 불용자원·부산물을 재활용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은 유사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38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2단계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 내 기업 간 부산물·폐기물 연계이용을 통해 비용절감을 비롯한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CO₂ 저감 등 환경개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국 CIP는 산업단지내 발생폐기물을 다른 기업이 재활용해 오염물질 무배출(Zero emission)을 추진하는 공업단지며 일본 에코타운은 산업인근지역에 폐기물 처리설비를 도입해 쓰고 버린 제품, 산업폐기물을 수거·해체·재생·재가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는 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 분야 공동연구, 정보교류, 전문가 파견 등 교류협력에 합의할 예정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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