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터넷 이용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통신요금 인하 논란과 함께 모바일 네트워크 관련 보도가 연일 신문과 방송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새로운 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LTE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SK텔레콤이 최근 마케팅 캠페인을 펼쳐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현실을 넘다’도 새로운 통신기술 LTE 도입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LTE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LTE에 관심은 왜 이렇게 높은지에 대해 알아봅시다.
Q:LTE란 무엇인가요?
A:한마디로 새로운 이동통신 기술을 의미합니다. 이동통신 기술은 그 속도에 따라 2세대, 3세대, 3.5세대, 4세대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현재 대다수 휴대폰은 3세대, 이른바 3G 네트워크와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LTE는 롱텀에볼루션(long term evolution)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3세대(3G) 이동통신을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기술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흔히 3.9세대라고 할 수 있는 규격의 통신기술 중 하나로 LTE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기술은 얼마나 빨리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느냐는 기준에 따라 분류됩니다. 때문에 LTE는 3G 이동통신보다는 데이터 전송이나 다운로드받는 속도가 획기적으로 개선된 새로운 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우리나라에서는 국제 규격을 만족하는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인 LTE 어드밴스트 시제품 개발이 완료되기도 했습니다.
Q:통신 속도가 빠르다고 하는데 얼마나 빨라지는 건가요?
A:앞서 설명한 3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불리는 HSDPA보다 최고 12배 이상 빠른 속도로 통신을 할 수 있고 다운로드 속도도 최대 173Mbps에 이르러 700메가바이트(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1분 안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700MB 용량은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CD 한장 분량의 용량입니다.
4G 기술과 비교해 보자면 올해 초 우리나라가 시제품 시연에 성공한 4G 기술인 LTE 어드밴스트 시스템은 시속 350㎞로 달리는 KTX 열차에서 최고 120M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기술입니다. 기존 LTE를 더욱 진화시킨 기술인 셈입니다. 2015년 상용화 예정인 LTE 어드밴스트 기술은 700MB 용량의 데이터를 9.3초만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통신 속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Q:LTE 기술이 상용화되면 무엇이 달라지나요?
A:지금도 진화하는 기술에 의해 달라지는 부분이 많습니다. 영상통화 기술이 유선인터넷에 접속한 PC로만 가능했는데 지금은 모바일 통신을 이용한 휴대폰에서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업무나 의료, 교통, 문화 등 생활 전반에 이러한 통신 기술이 활용되면서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선 휴대폰이 없었던 시절과 휴대폰이 대중화된 후 삶의 변화, 영상통화가 가능할 정도로 큰 용량의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게 만든 3G 이동통신 기술이 없었을 때와 있었을 때를 한번 떠올려 보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영상이나 방송 서비스, 파일 다운로드 및 업로드 등 패킷 서비스, 3D 입체영상 서비스, 고품질 영상전화 서비스, 모바일 방송 서비스, 개인방송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의료 분야 예를 들어보자면 용량이 큰 환자의 차트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으로 무선으로 바로 전송받아 의사가 확인하고 환자가 있는 병실에서 확인이 가능해지는 등의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각종 스마트 기기의 보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데이터 통신 끊김 현상과 속도에 대한 불만을 해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LTE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전국 82개 도시에 LTE망을 구축하는 등의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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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