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은 미래 10년 비전으로 해외시장 진출의 의지를 담은 ‘글로벌 파워 리더(Global Power Leader)’라는 비전을 선정했다. 목표는 2020년 전체 매출 9조원, 설비용량 1만5000㎿, 해외 매출 1조원이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 △지속 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경영역량 확대 △좋은 일자리(GWP) 조직문화 구축 등 4대 전략을 세웠다.
주력사업의 경쟁력은 화력발전시설의 효율성 증대다. 남동발전이 운영 중인 영흥화력은 수도권에 위치한 대용량 발전소로 수도권 전력수요의 20%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발전사 중 유일하게 12호기까지 건설할 수 있는 입지를 갖춘 대규모 단지다. 남동발전은 영흥화력을 국내 최대 발전소로 키우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의 축으로 삼을 예정이다.
지속 성장동력 확보는 미래 신성장동력 기술연구에 2020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발전기술인 CO₂ 저감·처리기술 등 녹색에너지 관련 10대 중점기술을 선정하고 원천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남동발전의 경쟁력은 발전소 운영 외적인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연탄 구매에서 회사는 시황예측분석시스템과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석탄시황 시나리오별 유연탄 구매전략을 운영해 저렴하게 고효율 유연탄을 확보하고 있다. 또 환관리 시스템과 환율 변동 시나리오에 따른 환율 변동밴드의 탄력적 운영과 체계적 환위험 관리를 통해 발전사 순외환차익도 거두고 있다.
현장 부문에서는 설비안전강화운동(TPM), 6시그마 등을 통한 혁신으로 최고의 설비관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설비이용률(78.45%), 비계획 손실 개선 정도, 발전원가(69.28원/㎾h) 등에서 발전사 중 1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금은 전사자원관리(ERP)를 통한 연료·환관리·신사업 부문의 시스템화를 추진해 글로벌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은 “국내외 신사업 진출에 더해 최적 연소기술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연료의 안정적 조달을 통해 세계 전력시장 유수의 회사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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