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PC 필요없다 `모토로라 포턴 4G`…첫 실용 4G 스마트폰

도킹 기능과 고속 프로세싱으로 "올인원"

모토로라의 포턴 4G는 실용화된 첫 4G 스마트폰으로, 도킹 기능과 고속의 프로세서로 PC를 대체할 수 있는 본격적인 스마트폰이다.
모토로라의 포턴 4G는 실용화된 첫 4G 스마트폰으로, 도킹 기능과 고속의 프로세서로 PC를 대체할 수 있는 본격적인 스마트폰이다.

 정말 PC가 필요 없는 스마트폰이 나왔다.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으로)PC 없는 클라우드 시대를 연다’고 해도 어느 정도 과장법이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모토로라가 발표한 ‘포턴(Photon) 4G` 스마트폰은 웬만한 PC 업무를 PC 없이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모토로라가 자랑하는 도킹 기능과 고속 프로세싱 때문이다.

 모토로라-스프린트의 포턴 4G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 언론에 사전 공개되었다. 애플 전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 기간에 겹쳐 빛이 가려졌지만 시제품을 분석해본 외신들은 휴대전화로서의 기능과 컴퓨터로서의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게다가 이 제품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실용 가능한 4G 스마트폰으로 스프린트를 통해 올 여름 서비스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포턴 4G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첫 4G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가 4G 지원을 공약해 왔지만 대부분 올 연말을 기약하고 있다.

 또한 모토로라가 스프린트 모바일 네트워크를 통해 스마트폰을 발표한 것은 거의 2년만의 일이다. 포턴 4G는 두 회사의 절치 부심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토로라 포턴 4G는 모토로라 아트릭스의 유사한 컨셉이다. 휴대전화로서의 기능과 컴퓨팅 장비로서의 기능이 똑같은 비중으로 구현되었다는 점과, 도킹에 의해 TV나 모니터 등 대형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작은 HDMI 도크를 실행하면 기본적인 컴퓨터로서의 역할을 손색없이 수행한다고 컴퓨터월드는 분석했다. 모니터나 TV의 대형 화면을 통해 운영할 수 있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다. 포턴 4G를 도킹시켜놓으면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대형 모니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웹 검색을 할 수 있다. TV로 영화를 보는 것도 막힘없이 잘 수행된다고 평가했다.

 컴퓨터월드에 따르면 포턴 4G의 가장 멋진 기능은 도킹 중에도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포턴 4G는 옵션으로 작은 리모컨을 제공하는데, 도킹 상태에서 볼륨을 조정하거나 영상 재생, 중단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소파에 앉아 대형 TV 화면으로 영화를 볼 때 요긴한 기능이다. 하지만 아트릭스와 달리 노트북 내 도크되는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아쉬움을 샀다.

 포턴 4G는 540×960 해상도의 4.3인치 화면을 제공한다. 아트릭스와 비교해 단 0.3인치 차이이지만 스마트폰의 화면으로 게임을 하거나 영상을 볼 때, 또 바탕 화면을 정리할 때에는 그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포턴 4G는 안드로이드 2.3(진저브레드)에 기반하고 있으며 1GHz 엔비디아 티그라 2 듀얼코어 프로세서, 전·후방 카메라, 1GB 메모리, 16GB 플래시스토리지, 옵션의 32GB 스토리지 카드(최대 48GB까지 확장)를 제공한다.

 올 여름경 미국 내 출시될 예정이지만 가격과 요금제는 미정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기사 원문

 http://www.computerworld.com/s/article/9217524/First_Look_Motorola_s_Photon_4G_calls_and_computes

 http://www.pcworld.com/businesscenter/article/229926/motorola_photon_4g_handson_attractive_and_powerful.html

 http://www.eweek.com/c/a/Mobile-and-Wireless/Sprint-Unveils-Motorola-Photon-4G-Triumph-Android-Smartphones-852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