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닷컴(.com) 일색이었던 국제 인터넷 도메인이 앞으로 다양해질 전망이다.
국제 인터넷 도메인 관리와 정책을 관장하는 비영리기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이달 싱가포르 회의에서 기업체나 단체가 독특한 도메인을 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지를 결정한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0일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될 계획에 따르면 업체들은 특정 지역이나 분야를 상징하는 도메인 이름을 등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욕시를 위한 닷앤와이시(.nyc)나 음악업계를 위한 닷뮤직(.music) 등의 도메인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 계획이 허용될 경우 새로 등록될 도메인 수가 300∼1000개로 추산된다고 ICANN 측이 밝혔다.
새 도메인 등록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ICANN 관계자는 예를 들어 닷펩시(.pepsi)같이 자체 도메인을 원하는 기업은 약 18만5000달러의 등록 비용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소기업이 특정산업 분야의 도메인에 등록하게 되면 비용이 상대적으로 싸다고 LAT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