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오하마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80)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과 함께 하는 점심이 사상 최고가인 약 263만달러(262만6411달러)에 팔렸다. 그러나 그 속을 파헤쳐 보면 그리 행복한 결과는 아닌 듯 하다.
사실은 이렇다. 버핏 회장과의 점심은 10일(현지시간) 밤 끝난 이베이 온라인 경매에서 234만5678달러에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경매 낙찰가가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밥값에 못 미쳤다는 이야기에 익명의 낙찰자가 작년 낙찰가보다 약 30만 달러를 자진해서 더 내겠다고 밝히면서 작년보다 111달러를 더 넘어 간신히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버핏과의 점심은 2년 전에는 168만 달러에 팔렸고, 지난해에 263만 달러에 팔렸었다.
5일부터 시작된 이번 경매에는 2명이 응찰해 8번 입찰가를 제시했으며 9명이 77번 입찰가를 제시했던 작년 경매보다는 그 열기가 덜 했다.
이번 경매의 낙찰자는 뉴욕 맨해튼의 스테이크 전문식당 `스미스 앤드 월런스키`에서 버핏 회장과 수 시간 동안 점심을 먹으면서 그에게서 투자를 중심으로 한 고견을 얻게 된다. 한편 이번 저녁식사 경매 수익금은 빈곤퇴치 활동을 하는 샌프란시스코 소재 자선단체 글라이드(GLIDE)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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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gi.ebay.com/ws/eBayISAPI.dll?ViewItem&item=290572659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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