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아이티(대표 이형우)는 건축물을 지을 때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인 AEC(Architecture Engineering&Construction) 솔루션 중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분야에서 벌써 5년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국산 소프트웨어로 세계 공학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마이다스아이티는 2000년 9월 설립됐다. 이후 2002년 국내 최초로 과학기술 분야 소프트웨어를 일본에 수출하고, 2004년엔 국내 AEC CAE 소프트웨어 분야 1위에 올랐다. 마침내 2007년엔 창업 7년 만에 AEC CAE 소프트웨어 분야 세계 정상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호주 세계 선진 6개국만이 보유한 핵심 기반기술로 전 세계 62개국의 10만여 기술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이런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이 있었기에 회사는 창립 이후 11년간 계속해 고속성장을 달려왔다. 창립 당시 15억원에 불과했던 총매출은 2002년 100억대를 시작으로 2008년 300억대를 차례로 뛰어넘었다. 지난해에는 542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이 24%나 된다.
통상 소프트웨어 매출은 제조업의 10배로 쳐주는데, 이를 감안하면 창업 10년 만에 5000억원 회사로 성장한 셈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은 해외에서 올리고 있는데 올 4월말 기준 미국·일본·중국·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7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회사의 복지도 남다르다. 판교테크노밸리 본사 4층에 위치한 임직원용 카페테리아에서는 특급 호텔 부럽지 않은 식사가 나오며 초봉도 대기업 최상위 수준이다. 최신 헬스시설을 갖춘 피트니스센터와 미국 등 해외 유학기회도 제공한다.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이런 투자를 하는 것은 이형우 대표의 남다른 ‘사람 욕심’ 때문이다. 18년간의 샐러리맨 생활을 마치고 마이다스를 창업한 이 대표는 “경영도 사업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나의 직업과 취미, 특기는 사람 키우기”라고 강조했다. 마이다스의 꿈은 크다.
이형우 사장은 “기계 분야에서도 메이저가 되기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면서 “2020년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과학기술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보급 및 컨설팅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