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대표 안건준)은 2001년 4월 설립된 광학기술 기반의 입력 솔루션 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옵티컬트랙패드(OTP)를 비롯해 LED 플래시 모듈과 PL렌즈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초기 주력 사업은 LED 플래시모듈이었으나, 지금은 OTP가 핵심이다. 크루셜텍의 장점은 단순히 OTP 모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OTP로 세계 시장점유율 95%를 장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터치스크린 시장 진입을 위해 내년 말까지 2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OTP와 터치스크린패널(TSP)을 동시에 구현한 스마트 입력장치 ‘OTP2.0’의 연구개발을 완료했으며, 천안 본사에 생산라인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크루셜텍은 향후 HW와 SW를 동시에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사업으로 확대해 OTP 중심의 ‘에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작업과 게임·학습 등 콘텐츠 생산을 위해 여러 업체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새로 출시할 OTP2.0도 에코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관점에서 진행됐다. 크루셜텍은 내년부터 OTP2.0을 세트업체에 본격적으로 공급해 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크루셜텍은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에 우선적으로 집중해 왔지만, 향후 TV, 스마트패드(태블릿PC), 전자사전, 디지털카메라 등 다양한 휴대기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OTP가 내장된 TV 리모컨인 ‘에어로마우스’를 개발해 IPTV 및 스마트TV 제조업체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건준 크루셜텍 사장은 “크루셜텍이 일반 부품업체와 차별화되는 요인은 단순 HW 부품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SW 및 콘텐츠까지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것”이라면서 “향후 휴대폰 외 스마트패드(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시장으로 OTP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