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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국내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꼽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기업 근무자와 인사 전문가 5217명을 대상으로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제조업중에는 삼성전자, 서비스업체로는 SK텔레콤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년 연속, SK텔레콤은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포스코·유한킴벌리·유한양행·현대자동차 등이 뒤를 이었으며, 10위 안에 SK이노베이션·LG전자·LG화학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서비스업 분야에서는 SK텔레콤과 NHN·대한항공·안철수연구소·신한은행이 1~5위를 나타냈으며 10위 안에 국민은행, 현대카드·캐피탈, KT 등이 들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처음 10위권 안에 들었다.
주요 IT산업별로 보면 전자부품에는 삼성전기가 1위를 기록해 삼성SDI와 LG이노텍을 제쳤다.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하이닉스·실트론 순이었다. 포털서비스는 NHN·다음커뮤니케이션·SK커뮤니케이션즈 순이었으며, 정보기술서비스에서는 삼성SDS가 2·3위인 LG CNS와 SK C&C보다 순위가 높았다.
KMAC는 주요 평가 항목으로 ‘기업의 명확한 비전과 전략이 있는가’(비전 매력도) ‘직원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업무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확실한가’(인재관리 매력도) ‘구성원을 배려하고 창의적 기업문화가 정착돼 있는가’(기업문화 매력도) 등을 적용했다.
김익성 KMAC 인사조직본부장은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은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성장과 생존을 위한 중요한 패러다임으로 인식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