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5일 첫 회동을 갖고 물가안정 대책 등 한국 경제 전반에 관한 의견을 나눈다.
1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박재완 장관과 김중수 총재는 15일 오전 7시30분에 서울 명동 은행회관 16층 뱅커스클럽에서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지난 2일 취임한 박재완 장관을 축하하는 성격의 간담회로 김중수 한은 총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재정부에서는 임종룡 재정부 1차관과 주요 부서 국장들이, 한은에서는 이주열 부총재 등이 배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나라의 거시경제와 통화정책에 막강한 권한을 가진 두 기관의 수장이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장관은 취임 이후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목표로 삼았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역시 지난 10일 근원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만큼 간담회에서 물가와 관련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 가계부채 급증 문제와 기준금리 운용방향, 내수진작 등 경제 전반에 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와 한은은 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정례 간담회를 가져왔다. 지난해 4월 김중수 총재가 취임했을 때에는 윤증현 당시 재정부 장관이 김 총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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