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이 친환경 녹색성장의 중심축인 호남의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지난 2008년 1월 발표된 ‘5+2 광역경제권’ 조성 계획에 따라 광주와 전남북 지역의 선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단장 남기석, 이하 지원단)이 있다.
지원단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부품소재 2개 분야에서 △동북아 태양광산업 클러스터 조성 △서남해안 풍력산업 허브 구축 △친환경 광기술 기반 융합부품소재 육성 △고효율·저공해·친환경 하이브리드카 부품소재산업 육성의 4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에는 4개 프로젝트 중 3개가 ‘광역경제권선도산업육성사업’ 중간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차연도 인센티브 예산에서 218억원을 받아 전국 6개 권역 사업단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기도 했다.
태양광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금호전기와 이노베이션실리콘 등 기업유치에 성공, 광주와 영암에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풍력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전남 영암에 연간 1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업체인 DMS를 유치해 풍력터빈 공장을 완공 예정이다.
광융합 프로젝트 부문에서도 자체 개발한 선박화재감시용시스템을 방글라데시 해군경비정 5척에 적용하고 국내 철도실내등에 LED 교체, 전남 장성군과 도로조명용 LED 설치 의향서 교환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기자동차 신차를 발표한 지앤디원텍은 미국의 유니베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사로부터 1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은 광역 지자체간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연계사업 조정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금융을 비롯해 산업, SOC 등 지방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광역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를위해 대구시와 3D융합산업 공동포럼인 ‘달빛동맹’을 맺었고 충청 ‘웨이퍼’, 대구경북 ‘셀’, 호남 ‘모듈’을 아우르는 태양광 트라이앵글 벨트도 조성했다.
전기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도 기여했다. 월링스를 비롯해 시그넷시스템, AD모터스 등 11개 기업이 호남에 둥지를 틀었다.
지원단은 호남 지역이 중국을 비롯한 환황해경제권 형성에 유리한 위치에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자동차·광통신 부품 등 친환경부품산업 육성의 충분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호남권역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도산업을 육성하고 연구개발(R&D)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전후방산업의 동반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발전방안 모색과 신성장동력 창출, 광역 연계협력사업 추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비전을 실현할 지원단은 동북아 태양광 지원실, 서남해안 풍력산업 지원실, 광기반 융합부품 지원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지원실, 운영지원실 총 5개실로 구성돼 있다. 그 중 동북아 태양광 지원실에서는 녹색성장산업으로 차세대 신성장동력 산업인 태양광산업을 육성해 동북아 신산업벨트의 핵심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태양광 부품소재 및 모듈 개발, 장비 및 인프라 구축, 네트워크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남해안 풍력산업 지원실에서는 해상풍력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국산부품 제조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풍력부품소재 기술개발, 장비 및 인프라 구축, 네트워크 지원 등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광기반 융합부품 지원실에서는 친환경 핵심기술인 광기술을 조선산업, 농생명산업 및 LED 조명산업과 융합한 광기반 융합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부품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 육성이 주요 사업이다. 친환경 자동차부품 지원실에서는 전기 자동차 및 부품개발, 고효율·저공해·친환경 하이브리드카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부품소재 기술개발, 기업지원, 네트워크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문성식 기획운영실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부품소재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산업구조가 농업에서 첨단산업으로 빠르게 변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허브이자 환황해경제권 형성의 핵심축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