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올해 멕시코 가전 성장률 1위- 현지 3대 가전업체로 자리매김

대우일렉 멕시코 판매법인(DECOMEX) 제품 전시장에서 세탁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현지 바이어들.
대우일렉 멕시코 판매법인(DECOMEX) 제품 전시장에서 세탁기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현지 바이어들.

대우일렉트로닉스가 멕시코 가전 시장에서 성장률 1위를 기록하며 현지 3대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대우일렉(대표 이성)에 따르면 멕시코 전국가전제품생산자협회(ANFAD) 조사 결과, 올해 5월까지 매출 성장률에서 냉장고 41%, 세탁기 22% 등 전년대비 전체 20%의 판매신장을 기록하며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1분기에 전자레인지 점유율 2위(24%), 세탁기 점유율 3위(10%)를 기록한 대우일렉은 현지 최대 브랜드인 마베와 미국 최고 브랜드 월풀과 함께 멕시코 가전 3대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냉장고의 판매 성장이 눈부셨다. 대우일렉은 전년 동기 대비 40.7% 늘어난 6만7479대를 판매해 마베·월풀·LG 등 주요 브랜드 성장률을 앞질렀다.

 세탁기 판매의 경우 9만4697대를 기록, 전년대비 21.8% 성장하며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전자레인지는 12만9521대를 판매, 점유율 24%를 유지하며 2위를 고수했다.

 1분기 멕시코 지역 매출 1억달러를 돌파한 대우일렉은 ‘거점별 전략적 파트너 육성’을 통해 올해 매출 3억7000달러, 2012년 매출 5억달러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대우일렉은 현지 생산기지를 최대한 활용해 멕시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월마트·엘렉트라·코펠 등 현지 주요 유통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심재학 멕시코 판매법인장은 “현지 유통망과 협력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멕시코 지역 매출 5억달러를 달성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