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광역경제권] 서남해안 풍력산업 허브 구축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를 생산하는 데크항공은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화 원소재인 에폭시 수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를 생산하는 데크항공은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화 원소재인 에폭시 수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서남해안 풍력산업 허브구축 프로젝트는 태양광, 풍력 등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춘 호남지역을 풍력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핵심풍력부품소재, 시스템, 제어기술의 국내자립화, 원천기술 확보 등 사업전반에 걸쳐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재 기술개발사업에 두산중공업, 데크항공 등 20여곳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차연도 실적 분석결과 107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매출도 184억원에 달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할 때 놀라운 실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은 중론이다.

 실제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를 생산하는 데크항공은 지난 20년간의 항공기 복합재 사업 추진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독보적인 수준의 복합재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추고 있다.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화 원소재인 에폭시 수지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블레이드는 풍력 발전기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엔진 역할을 담당하며, 세계 시장에서 풍력 발전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100㎾ 풍력발전기 블레이드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데크항공은 지난 2009년 효성의 2㎿ 블레이드 개발에 착수해 독일풍력발전 인증기관인 데비오씨시(DEWI-OCC)로부터 해외인증을 획득했다.

 블레이드 설계기술 국산화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데크항공은 해외에 의존해 오고 있는 블레이드 원천기술의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크항공은 블레이드에 대한 원천 설계기술 및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체제를 구축해 ‘월드 클래스 블레이드 프로바이더’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서남해안 해상풍력 산업 허브 구축 사업은 2011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서해권역 적응형 대형 블레이드 개발, 중소형 풍력발전기 핵심부품 소재 개발, 풍력 및 조류 실증 연구지원 사업 등이 이루어진다. 지원단은 오는 2015년 이후 국내 신재생에너지 10% 이상 점유, 세계 풍력발전 시장 5% 이상 확보, 풍력발전 전문기업 30개 창출, 글로벌 선도 중책기업 20개 육성, 선진기술 대비 90% 이상의 기술선진화 실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