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용인시, 에너지효율 높이기에 푹 빠졌다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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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화청사’ 지적을 받아 온 성남시와 용인시가 청사 에너지효율 높이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에너지효율 평가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등외’ 판정을 받았던 성남시와 용인시가 최근 청사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및 고효율 조명 적용을 시작했다.

 성남시는 이달 초 청사 내 사무실 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총 30%의 조명을 LED로 교체한다는 목표로, 7월 안에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유리로 된 외벽 안쪽에 단열재가 포함된 패널을 설치해 창의 면적을 줄이는 작업의 설계 용역을 발주, 오는 8월 설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기존 청사 및 주차장 지붕에 설치한 65㎾급 태양광발전 설비와 지열 설비도 에너지 효율 제고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시도 이달 초 복지센터에 336㎡(집열기 기준) 규모의 태양열발전 설비 설치를 시작했으며, 오는 9월 준공 되면 이를 복지·체육시설의 온수 공급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기 위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방보급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오는 8월이면 심사 결과가 발표되며, 사업이 선정 되면 내년에 250㎾급 설비를 청사 옥상 및 유휴지에 설치한다는 목표다. 성남시와 마찬가지로 단열 패널 설치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밖에 사무실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이미 청사와 보건소에는 지열 및 태양열발전 설비가 설치 돼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태양열·태양광 설비 적용은 지난해 행안부의 권고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것”이라며 “에너지 요금의 상승,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 등으로 우리 역시 에너지효율 향상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