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코리아가 14일 새로운 개념의 3D타입(TriDry) 몰드변압기를 국내에 출시하고 유럽과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ABB코리아의 3D 몰드변압기는 기존의 안정성과 효율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진공주형 방식의 권선기법에 새로운 공법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이는 변압기 내 코일을 일자형으로 배치하는 일반적인 권선 배치와 달리 삼각형 형태의 대칭적 환상코어 공법을 적용해 철심코어 설계기법과 제작설비를 개량, 열손실과 제품 크기를 대폭 줄인 것이 특징이다.
ABB코리아는 소음은 물론 고주파 발생을 최소화했고 전류가 한 번에 몰리는 돌입전류 현상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3D 몰드변압기는 ABB가 개발해 지난 4월 독일 하노버 산업전시회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ABB코리아가 천안공장에서 양산해 유럽과 일본 등의 동남아권 시장 영업을 맡게 된다.
이창현 변압기 사업부 총괄 수석 부사장은 “ABB코리아 변압기 외형은 일반 변압기 대비 콤팩트하게 30%가량 줄어 전기시설 설치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며 “전산장비가 많이 들어가는 IDC센터 등 민감한 시설이나 특수 설비를 요구하는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ABB의 3D 몰드변압기는 현행 고효율에너지 지자재보급촉진에 관한 규정은 물론이고 2012년 7월부터 시행될 효율관리기자재 운영 규정 등을 포함해 일본·유럽 등 해외 표준 규격을 만족시킨 제품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