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일본시장 휴대폰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40만대 늘어난 200만대로 상향했다.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시장점유율 5% 달성에도 도전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옵티머스 블랙’의 일본향 모델인 ‘옵티머스 브라이트’를 이달 출시하는 것으로 계기로 이 같은 목표 달성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판매량 200만대는 올해 일본 휴대폰 시장 예상치 3,700만대 중 5.4%에 달한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일본 최대 통신사업자 도코모와 협력강화 △스마트폰, LTE 등 제품 경쟁력 확보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의 일본 시장전략을 수립했다.
LG전자는 우선 도코모와 협력강화를 위해 이번달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브라이트’를 출시한데 이어 USB형 LTE 데이터 카드와 와이파이 라우터 등도 공급할 계획이다.
‘옵티머스 브라이트’는 700니트 밝기의 4인치 노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한류 스타를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LG전자 일본법인장 이규홍 부사장은 “LG전자는 국내업계로는 처음으로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에 첨단 휴대폰을 성공리에 공급하고, LTE 등 4세대 이동통신도 주도해 나가고 있다”며 “LG 스마트폰 야심작 ‘옵티머스 브라이트’와 함께 한류 아이돌 그룹과 연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일본 고객들에게 글로벌 트렌드 리더로서의 인식을 제고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일본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2010년 연말까지 휴대폰 일본의 누적 공급량 430만대로 국내 기업으로 최대치를 달성한 바 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